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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학

빛과 색으로 병을 치료하다

by hyyek 2022.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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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시대를 거쳐 셀서스, 갤런, 아비세나, 히포크라테스와 같은 학자들을 통해 오늘날과 같은 의학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베잘리우스 Vesalius•하비 Harvey•뢰벤후크 Leeuwenhoek•파스퇴르 Pasteur•코흐 Koch•플레밍 Fleming 같은 인물들과,
현미경•전자 현미경•엑스레이•레이저•진단 컴퓨터 등이 그 주역이죠.

그러나 근대에 이르기까지, 빛과 색으로 질병을 치료하고자 하는 노력은 계속되었습니다.



1. 색채 치료의 시작


빅토리아 시대에는 플리상톤 A.J Pleasenton 장군이 1976년 「청색과 햇빛(Blue and Sun-Light)」이란 책을 저술했는데, 그 책에서 그는 파란 하늘이 생명에 대한 많은 비밀을 품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파란 하늘은 탄산가스에서 산소를 제거하여 식물에 탄소를 공급하고, 그 산소로 동식물은 생명을 유지한다."


1년 후 판코스트 S. Pancoast는 「청색광과 적색광: (Blue and Red Ligh)」이라는 책을 펴냈는데, 그는 그 시대의 의사들을 반박하고,
'고대의 현인'들을 칭찬했습니다. 또한 태양 광선을 빨간색이나 파란색 유리를 통과시킴으로써 행하는 치료법을 주장했죠.

"인생이 개화할 때는 검정에서 빨강으로 그 과정이 진행되며, 빨강은 인간의 최고 정점이다.
인생의 쇠퇴기에는 그 과정이 빨강에서 검정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흰색은 인생의 전개 과정과 쇠퇴과정 전반에 걸쳐, 즉 건강하고 탄력적인 최초의 성숙기로부터 중년을 거쳐 노년에 이르는 동안 내내 함께 진행한다."

by. Dhruvil SoniHire


2. 에드윈 배비트
Edwin D. Babbit (1828-1905)



1) 색채 치료법의 이단아

에드윈 배비트는 문명화된 의학과 외과 의술의 발전에 흥미로운 역할을 했습니다.
그는 색채 치료법을 연구한 사람 중 가장 특이한 사람이었죠. 그는 천재 의사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돌팔이 의사이기도 했습니다.
또 그는 전문의들에게 공격당하고, 버림받고, 논박을 받았지만, 신비주의자들에게는 존경받았죠.

배비트의 「빛과 색의 원리(The Principles of Light and Color)」라는 책은 범세계적인 색채 치료기술의 변혁을 가져왔습니다.
1878년에 그 책이 출간되자마자자 그는 즉시 유명인사가 되었고, 뉴욕 자기학 학회의 회장이 되었죠.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색채 치료법은 영구불변의 진리에 근거한 것이며,
어떠한 위대한 진리도 빨리 채택될수록 관련된 모든 것에 더욱 좋다."

당시는 <신앙요법>을 행하는 자들의 시대였고, 가전약•자석•벨트•뱀 기름 등의 수없이 많은 마술적 비법의 시대였습니다.
배비트는 곧 색채 치료사업에 착수했고, 책도 판매했으며, '색 원반Chromo Disks'과 '색 플라스크Chromo Flasks', 색 치료에 사용하는 '광열기Thermolume 상자', 색유리와 색필터 그리고 144.78X53. 34cm의 스테인드글래스 창으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크로마륨Chromalume'들이 남향 주택에 설치되었으며, 그 안쪽에서 사람들은 건강에 좋은 색채 치료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배비트는 색과 원소, 색과 광물 사이의 일련의 관계를 정립하고, 열색(thermal colors)과 전자색(electrical colors)이라는 개념을 사용하였습니다. 다음은 그가 주장한 각 색의 효능에 대한 내용입니다.

"각 색의 특이한 효능에 대하여 알아보자. 신경을 진정시키는 전기적 작용의 중심과 그 정점은 보라색에 있고, 혈관계를 가라앉히는 전기적 작용의 정점은 파란색에 있으며, 광휘의 정점은 노란색에 있다.
그리고 열도착의 정점은 빨간색에 있다.
이것은 색의 성질을 가상적으로 나눈 것이 아니고 실제적인 구분이다.
불꽃 같이 빨간색에는 그 자체에 따스함의 요소가 내포되어 있고, 파란색과 보라색은 차가움과 전기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는 색상 빛과 그림자, 섬세함과 조잡함, 전력, 광력, 열력 등의 진행 과정을 포함하는 다양한 형태의 색채 작용을 볼 수 있다."



2) 배비트의 색채요법


○ 적색광의 색채요법

"적색광은 빨간 물약과 같은 것으로 햇빛 중의 따뜻한 요소이므로 특별히 혈액순환에 놀라운 효과가 있으며, 이것은 특히 적색광 뿐 아니라 황색광도 투과시키는 몇 겹의 빨간 색유리를 통과하여 여과되었을 때 효과가 있다. 또 어느 정도 신경계에도 효과가 있다. 그리하여 마비증세(중풍)와 다른 고질적인 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


○ 노랑과 주황
노랑과 주황은 신경을 자극합니다. 노랑은 신경의 중추가 되는 뇌를 홍분시킬 뿐 아니라 신경계를 자극하는 중심 요인이죠. 그것은 완화제요, 구토제이기도 합니다.
배비트는 이것을 변비, 기관지 계통의 질병, 치질 등의 치료에 이용했습니다.
빨강이 상당히 섞인 노랑은 이뇨제로 이용되고, 약간 섞인 것은 대뇌 홍분제로, 또 빨강과 노랑이 반반씩 섞인 것은 강장제로 사용되어 신체 조직 전반에 결쳐 도움이 되게 사용했습니다.

○ 파랑과 보라
파랑과 보라는 인체를 차갑게 하고, 자극적이고, 수축시키는 효능을 가졌습니다.
염증이 생기거나 신경증적인 증상이 두드러진 신체 조직을 진정시키는 작용을 하여, 좌골 신경통•폐출혈•뇌척수•뇌막염•신경성 두통•신경쇠약•일사병•신경통 등의 치료에 이용됩니다.
파랑과 백색광은 특히 류머티즘•신경쇠약•탈모증•뇌진탕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 배비트의 원자론


아주 보기드문 통찰력으로 그는 원자를 묘사했고, 그의 저서에서 다음과 같이 주목할 만한 진술을 남겼습니다.

"만약 그러한 원자를 뉴욕시 한가운데 떨어뜨리면, 엄청난 회오리 바람을 일으켜, 뉴욕 시의 호화로운 건물•배•교량 등과 주변 도시, 그리고 200만 인구를 한낱 재로 허공에 날려버릴 것이다."

배비트가 묘사한 원자 형태

괴짜같은 면모가 있지만, 10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배비트의 색채 요법이 여전히 실행되고 있습니다.
교과 과정•강의•모임•색채 학교 등이 모두 배비트를 그 뿌리로 하여 개최되고 있으며, 그의 이론에 입각한 서적들이 아직까지 출판되고 있죠. 그 예로 오슬리 S. G.J. Ouseley는 그의 책에서 천식으로부터 간질•당뇨병•류마티즘•폐렴•정신질환에 이르기까지 여러 질병을 위한 색채 치료법을 처방합니다.

그의 실험 장비•고안물•처방 등은 미국에서는 합법적이 아니므로 제작되거나 사용될 수 없지만, 영국에서는 그의 색채 요법이 여전히 살아있는 '과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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