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드 & 칸딘스키

니콜라스 루드
Ogden Nicholas Rood (1831~1902)

뉴욕 콜롬비아 대학의 루드는 1879년 그의 책 『현대 색채학」(Modern Chromatics)의 출판으로
시각 생리학 분야를 주도하는 권위자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다음 판에서 「학생용 색채 교본(Students' Text-Book of Color) 이라는 제목으로 바뀌었죠.

비록 교육받은 과학자였지만 루드는 화가로서도 상당한 재능을 가지고 있었고, 이를 통해 지적인 미학적 용어로 기술적인 자료들을 적절히 해석할 수 있었습니다.

루드에 대해 놀라운 것은,
1881년 프랑스어로 번역된 그의 책이 신인상파의 경전처럼 되었고 피사로 Camille Pissarro, 쇠라 Georges Seurat 그리고 시냑 Paul Signac과 같은 화가들에 의해 열렬히 읽혔다는 것입니다.

루드는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우리는 두 가지 색의 많은 작은 색점들을 매우 가깝게 인식하는 습성이 있고, 적당한 거리에서, 눈에 의해 그 점들을 혼합시키는 습성이 있다고 본다.
이런 식으로 얻어진 결과는 채색된 빛의 진정한 혼합물 들이다. 이 방법은, 화가가 재량껏 이용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실용적인 방법이다.
이런 방법을 통하여 그는 실제로, 안료가 아니라 채색된 빛 덩어리를 혼합시길 수가 있는 것이다."

여기에 분할 기법의 원리가 있습니다. 이 기법은 짧은 기간이지만 반 고흐 Van Gogh, 앙리 마티스 Henri Matisse, 에밀 베르나르 Emil Bernard, 툴루즈 로트렉 Toulouse Lautrec같은 다른 화가들에 의해 연구되었습니다. 이러한 화가들에 의한 분할주의의 독특한 연구 실례들이 아직까지 남아있죠.

루드는 먼셀에게 먼셀 색입체를 발전시킬 것을 충고했습니다. 왜나하면 그의 미술적 재능으로 인하여 그의 책은, 회화 • 장식 그리고 조화에 관한 장들이 삽입되어 있었던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사실주의적 그림에서 색채보다 형태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했으나, "장식미술에서는 색채의 요소가 형태보다 더 중요하다." 라고 했습니다.

그는 슈브롤의 많은 실험들을 되풀이했고 반대색 • 유사색 • 삼색의 조화에 관하여 이야기했습니다.
좋지 않은 색 • 저급한 색 • 불쾌한 색 • 그저 견딜 만한 색 그 리고 훌륭한 색채 조화의 방대한 목록을 만들었습니다. 괴테처럼 그는 "예를 들어 녹색과 파랑은 잘 조화되지 않지만, 이러한 결합은 자연 상태에서는 끊임없이 일어난다. 마치 파란 하늘이 녹색잎 사이로 보이는 것처럼." 라고 느꼈습니다.

먼셀은 아마도 루드의 현대 색채학으로부터 다음 문장을 빌렸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 제 디자인에서 사용되는 색채는 그들을 모두 혼합하여 중간 회색을 만드는 비율이 될 때 최상의 효과를 나타낸다는 명제로 되돌아간다."

루드의 결작은 1973년도 재출판되었고, 이로 인해 미국에 많은 영예를 안겨주었습니다.
그는 미술에서 필수적인 것으로 지식 • 훈련 그리고 재능이라는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Wassily Kandinsky (1913)

바실리 칸딘스키
Wassily Kandinsky (1866~1944)

화가로서 위대한 색채 이론가들은 거의 없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다 빈치는 예외입니다.)
들라크루와는 비록 빈틈없는 자연의 관찰자였지만, 색채에 관한 그의 예리한 관찰 결과들을 구체화하거나 조직화하려는 시도를 하지는 않았죠.

현대미술에서 '칸딘스키'라는 이름은 높은 지위에 있지는 않지만, 상당히 낭만적인 성격을 띱니다.
색채 이론가들 가운데 그는 가장 환상적이고 신비한 학설 중 하나를 발전시켰습니다.
그의 생각은 자신의 캔버스로 옮겨졌고, 독특한 추상 작품들을 만들기 위해 그만의 스펙트럼을 개발했습니다.

칸딘스키는 대부분 미술가들이 그렇듯이 개성주의자였습니다. 그가 요구하는 모든 작품에 그의 개성이 물들어 배여 있었죠. 그에게 있어서 색채는 물리적 특성을 가지는 것처럼 영혼의 효과도 가집니다.

"색채는 거기에 상응하는 영혼의 진동을 만든다.
그리고 처음 단계의 물리적 인상이 중요한 것은, 영혼의 진동을 향 하여 한 걸음 내닫을 때 뿐이다."

이것은 색채가 이상한 힘을 가졌다는 것, 조화의 문제는 시각뿐만이 아니라 인간의 영혼까지도 숙고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색채 조화는 인간의 영혼 속에서 그에 상응하는 진동에 의지해야 한다는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이것은 내적인 욕구의 길잡이가 되는 원칙 중 하나이다."

스펙트럼은 따뜻함과 차가움, 밝음과 어두움의 큰 범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따뜻하며 밝거나, 따뜻하며 어둡거나, 차갑고 밝거나, 차갑고 어두운 4가지의 색조의 농담을 지니고 있습니다.
파랑과 노랑은 다음과 같은 것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색이 따뜻하다거나 차갑다거나 하는 것은
각각 노란색 쪽에 근접하거나 파란색 쪽에 근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원색 가운데는 움직임이 표출되는 것이 있습니다.
노랑은 최대로 퍼지는 효과를 지닙니다. 그것은 흰색 쪽으로 기울며, 관찰자에게 접근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파랑은 검은색 쪽으로 기울며, 자체적으로 움직이며, 후퇴합니다.

"심오한 의미의 힘을 가진 것은 파랑이다."
"빨강은 단호하고 강력한 강도를 가지고 내면을 향하여 울린다. 그것은 스스로 원숙하게 빛나며, 목적 없이 그 활기를 나누지 않는다."
"주황은 노랑에 의해 인간성에 가까워진 빨강이다."
"보라는 파랑에 의해 인간성으로부터 멀어진 빨강이다."

칸딘스키는 민감한 색 '노랑' 은 날카로운 형태에 가장 잘 어울리고, 부드럽고 깊은 색 '파랑'은 둥근 형태에 가장 잘 어울린다고 믿었습니다.

형상도 또한 호소력에 영향을 끼치며,
동일한 색상이라도 형태가 다르면 각기 다른 정신적 가치를 나타낼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