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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학

예술사조와 색채 vol.4 인상, 야수

by hyyek 2022.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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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사조와 색채 네번째 시간, 인상파와 야수파입니다.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르누아르나 마티스의 그림들은 한번쯤은 보셨을 텐데요,

오늘은 르누아르가 속한 '인상파와' 마티스의 '야수파'에서 색채가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알아볼게요 :)

 

 

 

인상파(Impressionism)

자체가 주제가 되다

 

최초로 색을 도구화한 인상주의 화가들은 자신의 시각적 경험을 바탕으로

주로 야외에서 작업함으로써 색채를 크게 발전시켰습니다.

이때 비로소 색채를 소재가 아닌, 주제의 직접적인 표현으로 사용하는 시도가 이루어졌죠.

배색을 하기 위한 색의 사용이 아닌 색의 본연의 의미 드러내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분홍>이 갖고 있는 '부드러움과 달콤함'을 주제로 나타내기 시작한 것이죠.

그들은 모든 기억과 경험을 배제하고 '보는 대로' 그리도록 했습니다.

, 자연의인상 그대로 화폭에 옮겨 놓는 입니다. 

 

모네와 르누아르는 밝은 색채만을 사용했으며 빛과 분위기의 느낌을 묘사하기 위해

노란색과 보라색, 혹은 붉은색과 녹색처럼 보색을 자주 사용했습니다.

그들은 또한 반짝이는 햇빛을 신속히 담아내기 위해 빠른 필치를 사용하기도 했죠. 

 

르누아르 , < 테라스에서 >

 

19세기 후반 들어 인상주의 화가들은 자연물에서만 소재를 찾는 것에 회의를 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육체적인 것과 정서적, 정신적인 경험을 표현하는 예술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소재로부터 자유로워진 화가들은 이제 색채의 힘을 강조하게 됩니다.

고갱은 색채로 평면과 선의 율동을 이용하여 타히티의 풍경의 도전적인 분위기를 나타냈죠.

프랑스의 신인상주의 화가 조르주 쇠라와 시냑은 19세기의 과학적인 색채이론을 작품에 활발하게 적용한 화가들이었습니다.

이들의 화법은 <점묘 화법>으로도 유명합니다. 이는 병치 혼색 현상을 이용한 과학적 표현이기도 하였죠.

 

폴 시냑, <마르세이유항 입구>

 

#색채학자 슈브롤

한편, 색채학자인 슈브롤은 연구를 거듭하여 색채는 팔레트 위에서만이 아니라

눈에서도 혼합될 있다 결론을 내렸습니다.

맥스웰은 회전하는 디스크를 사용하여 <회전혼색법을> 개발함으로써 이를 입증했습니다.

예를 들어, 보라색과 노란색 원반을 회전시키면 파란색의 광학적 감각을 만들어내게 되는 것이죠.

 

1879 미국의 화가이자 색채학자인 오그덴 루드는

여러 색채들을 선이나 점의 형태로 나란히 놓고 멀리서 보면 섞여 보이게 된다 말했습니다.

주장은 쇠라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죠.

그는 1882 이후 밝은 색의 점들을 배치하는 식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으며,

점묘법, 혹은 분할묘법이라는 기법을 창안하게 됩니다.

 

병치혼합(점) 작품의 예

 

인상파는 종래에 사실 묘사나 기법을 위해 사용된 색채에서 

<병치 혼합>이라는 기법을 이용하여 색채를 새롭게 도구화하였습니다.

이들 인상파는 색채학자 슈브롤의 찬미자들로 들라크르와, 피사로, 고호, 쇠라, 시냑을 있습니다.

 

 

 

 

 

 

야수파(Fauvism)

색채의 성격을 이용하다

블라맹크, <붉은 나무가 있는 풍경>

 

야수파는 20세기 자신들의 그룹 전시회의 이름을맹수라고 지칭한 데서 이름이 유래하였습니다.

인상파의 뒤를 이은 야수파는 색채가 표현의 도구일 뿐만 아니라, <주제의 이미지>로도 사용된다고 주장하였죠.

, 앙리 마티스를 중심으로 하는 야수파는색채의 성격을 이용한 예술사조라고 있습니다.

야수파에게 있어 색채는 주제를 표현하는 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주제이며, 동시에 명확한 도구가 되었습니다.

단순하면서도 내면의 의미를 담은 야수파는 조르즈 루오, 카임 수틴 등을 들 수 있죠.

그리고 드랭, 블레맹크, 뒤피, 조르주 브라크 등은 다른 파의 출신이지만 야수파의 성격을 가집니다.

 

야수파의 대표적 작가인 마티스는 인상파의 고갱의 영향을 받아, '강렬하고 단순한 색채'를 표현하였습니다. 

따라서 색채는 원색의 단순한 구성으로 적색과 녹색의 극대비와,

노랑과 파랑의 원색 대비가 절제된 형태로 보여져서 색채가 갖는 고유의 특성이 더욱 돋보입니다.

때에 따라 굵은 검정색 선으로 극한 반대색 대비를 절묘하게 조화시키고 있습니다.

루오의 그림에서 보여지는 야수파적인 면은 강한 검정색 선과 폭풍 같은 필법이 더해져서 다른 대조를 이룹니다. 

 

앙리 마티스, <춤(The Dance)>
조르주 루오, <Old King>

 

 

어떠셨나요?

예술사조 중 가장 '색채의 존재감'이 나타났던 사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다음 사조로 찾아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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