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술사조 속의 색채' 세번째 시간이네요!
오늘은 극과 극의 사조, 아르누보와 사실주의를 알아볼텐데요.
섬세하고 장식적인 아르누보와 아름답지 않은 것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사실주의!
두 사조의 매력에 빠져볼까요 :)
아르누보(Art nouveau)
부드러운 색조의 섬세한 장식화
아르누보 스타일은 ‘새로운 예술’을 의미하며
1890년부터 1910년까지의 장식 예술 및 조형 예술의 지배적인 예술 양식을 지칭합니다.
산업주의와 제국주의의 새로운 전이로 특정지워지는 19세기 후반부터
제 1차 세계대전에 이르는 시기를 지칭하는 ‘벨 에포크(좋은시대)’ 와 ‘세기 말’ 이라는 용어들은
당시 서구 세계의 외면적 특성과 내면의 모습을 대변하며,
아르누보 양식이 나타나게 된 환경과 분위기를 단적으로 설명하고 있어요.
인상주의의 영향을 받아 환하고 연한 파스텔 계통의 부드러운 색조가 유행했는데,
특히 알폰스 무하의 회화에서 잘 나타납니다.
그는 부드럽고 연한 색조나 이중적인 색채 효과를 얻기 위해서
비치는 얇은 옷감이나 레이스로 오버 드레스를 만들어 언더 드레스와 레이어드하여
아련하고 섬세한 분위기를 연출하였죠.
빅터 홀타의 작품에서는 금색으로 채색된 철제 기둥과 진홍색의 벽,
흐르는 급색의 선 장식이 강조되고 있으며, 공간은 전체적으로 엷은 색조로 처리되었습니다.
반면, 영국의 찰스 레니 맥킨토시의 작품에서는 흰색이 주를 이루기도 합니다.
아르누보 스타일은 실내의 장식적인 요소들로써
원색을 탈피하고 엷은 보라, 진홍색, 녹회색과 같은 연한 톤,
그리고 짙은 남색 검은색 등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사실주의(Realism)
대상의 진실을 그대로 재현하다
사실주의는 19세기 중반에서 후반에 걸쳐 낭만주의 및 이상주의에 대한 반동으로
프랑스를 중심으로 전 유럽에 확대된 예술 사조입니다.
그 발생에는 부르주아의 대두, 과학의 발전, 기독교의 권위 추락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합리적 질서 위에서 대상을 명확히 표현하기 위해 극단적인 형식화나 데포르마시옹
(Deformation: 자연을 대상으로 한 사실 묘사에서 특정 부분을 강조하거나 왜곡하여 변형시키는 미술 기법)을
행하지 않고 대상의 진실을 그대로 재현하는데 중점을 두는 표현 방식입니다.
19세기의 사실주의가 흔히 낭만주의 및 이상주의와 대립된 개념이었던데 비해,
20세기의 사실주의는 추상적이란 말과 대립된 개념으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쿠르베에 의해 대표되는 ‘1848년 세대’의 사실주의는
자연과학의 발달과 함께 실증주의적 사조에 의해 뒷받침되었습니다.
하우저의 주장처럼 자연주의로 하여금 반낭만주의적, 도덕적 경향, 현실로부터 도피를 거부하고
사실의 묘사에 있어 절대적인 객관성을 요구하는 태도를 보이죠.
또한 객관성과 사회적 연대성을 확보하기 위해, 개인적인 타산이나 감정을 넣지 않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사실주의는 '자연의 존중과 관찰'이 그 주요한 과제였기 때문에, 이런 점에서는
자연주의와 엄밀하게 구분되지 않는 면도 있습니다.
사실주의 화가들의 작품은 우아한 포즈나 매끈한 선, 인상적인 색채는 없으나
자연스럽고 균형잡힌 구도로 안정감을 주고 있죠.
19세기 중반에는 '진실을 그대로 재현한다'는 것 때문에 어둡고 무거운 톤의 색채가 주를 이룹니다.
쿠르베는 의식적인 철저한 사실주의자로 시정의 생활 모습, 평범한 것, 꼭 아름답지 않은 것도
그것이 현실로 있는 한 있는대로 표현한 화가였습니다.
아르누보와 사실주의 어떠셨나요? :)
유익하셨길 바라며, 다음 사조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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