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옵 아트'와 '팝 아트'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팝아트는 우리 주위에도 광고나 대중매체를 통해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사조인데요.
친숙한만큼, 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그럼 시작해볼게요!
옵 아트(Op Art)
착각과 망막의 예술
옵아트는 영어의 옵티컬 아트의 약칭으로, 여기서 옵티컬은 단순히 본다는 의미의 비주얼보다는
넓은 의미로 인간의 시지각의 원리에 근거를 둔 추상적, 기계적인 형태의 반복과 연속 등을 통한 시각적 환영,
그리고 '색채의 물리적 및 심리적 효과'와 관련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시각적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생리적인 '착각의 회화'이며, '망막의 예술'이라고 물리기도 합니다.
<색채>에 있어서는 '흑과 백'을 사용한 작품들이 많이 보여지고 있으나,
감상자의 시각적인 자극을 줄 수 있는 것이라면 색채 도입도 과감하게 시도하고 있죠.
브리짓 라일리와 빅토르 바자렐리가 그의 작품에서 색채의 과감한 사용을 보여줍니다.
옵 아트 작가들은 특히 색채 원근감을 도입하여 시각적 일루전을 얻곤 하는데,
이러한 색채의 공간 효과는 여러 종류의 요소의 결과로서 나타나게 됩니다.
즉 바탕색과의 관계에서 명암에 의한 색의 진퇴는 영향을 받게 되고, 오버랩핑에 의해서도 색채의 공간감이 표현됩니다.
예컨대 흑색 바탕 위에 놓인 밝은 색은 그 색조가 가지는 명도에 준하여 잔잔해 보이며,
백색 바탕에서는 역으로 보입니다.
또한 같은 명도의 한난 색조의 경우에도 난색은 진출해보이며 한색은 후퇴되어 보입니다.
따라서 그 면적은 진출, 후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죠.
옵 아트에 이르러 색채는 본격적인 시지각 효과를 연구하고 그 지각 효과를 극대화 하는 예술의 세계를 분명하게 했습니다.
뒤를 이은 키네틱 아트에서는 공기의 유동이나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것들도 등장하게 되죠.
또한 이들은 영상기기도 이용하여 빛을 투영시키거나 조명의 효과도 이용하게 됩니다.
색채에 대한 시각적 지각의 이같은 원리의 응용은 그 정도에 따라
무한한 공간의 깊이를 느끼게 하는 방법으로 이용되어 공간의 착시를 보이게 됩니다.
팝 아트(Pop Art)
개방과 비개성의 대중예술
팝 아트는 현대 산업 사회의 특징인 '대중 문화 속에 등장하는 이미지'를 미술로 수용한 사조입니다.
예술성 자체의 의미보다는 광고, 산업디자인, 사진술, 영화 등과 같은 대중 예술 매개체의
유행성에 대한 새로운 태도에 대해 언급된 명칭이라고 할 수 있죠.
특히 도시 문화의 단면으로 통속적인 문화나 상업적인 문화를 가리키는 통칭으로 이와 같은 주제를 가지고,
현대 사회를 평하는 화가나 조각가들의 작품까지도 포함하여 확대 수용하게 되었습니다.
팝이 태동한 1950년대 후반과 전성기를 이룬 1960년대는
바로 서구 산업사회의 물질주의 문명이 황금기를 구가하던 시기와 일치합니다.
그러므로 팝 아트는 '미국적 물질주의 문화의 반영'이며, 그 근본적 태도에 있어서
당시의 '물질 문명에 대한 낙관적 분위기'와 깊이 연결되어 있죠.
<팝아트의 특징>은 '개방'과 '비개성'으로 집약됩니다.
이미지의 대중화, 형상의 복제, 표현 기법의 보편화에 의해 예술의 소재를 개인적인 것에서 '대중적인 것으로 개방'시키고 있습니다.
팝 이미지는 광고, 상표, 만화, 영화 등의 대중적 이미지를 한번 더 보기 위한 시각적인 재현으로
대중적 이미지를 받아들이는 현대 사회 인간의 감수정을 의식화한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전체적으로 어두운 톤을 사용하고, 그 위에 혼란한 강조색을 사용하고 있으며,
도시 문화의 단면을 그대로 화폭에 옮겨 놓으려는 듯한 색채를 사용합니다.
조사를 하면서 팝아트가 '앤디워홀'이나 '키스해링'처럼 잘 알려진 작가의 작품들 외에,
스타일이나 표현방식이 매우 다양하다고 느끼게 되었는데요,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저희는 다음 사조로 돌아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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