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현재와 가까워지네요!
오늘은 '아르데코', '구성주의', '다다이즘'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색채가 예술사조의 메인이 아닌 경우도 있지만,
예술사조에 대한 지식과 함께 곁들여 보신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오늘도 유익한 시간이 되시길 바라며 :)
아르데코(Art Deco)
기능성이고 고전적인 직선미
아르누보가 ‘수공예적인 것에 의해 나타나는 연속적인 곡의 선율을 강조’하여 공업과의 타협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반면,
아르데코는 ‘공업적 생산 방식을 미술과 결합’시킨 기능적이고 고전적인 직선미를 추구한 것이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아르데코의 이상이 실현된 것은 1920년대인데요,
1차 세계대전 이전인 1914년까지는 19세기 말부터 서구 사회에 나타난 ‘세기 말’적 경향이 계속해서 지속됨으로써
동방적 이국주의나 화려한 장식이 강하게 남아있었기 때문입니다.
비로소 1차 세계대전 이후, <데 스틸 운동>과 <바우하우스 운동>이 성립되어 국제적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었는데,
아르데코는 데 스틸 운동의 신 조형주의와 바우하우스 운동의 기능주의에 자극을 받아
기능성과 단순화를 추구하는 경향이 가속화 됩니다.
20세기는, 1890~1900년대까지의 아르누보 시대의 엷은 색조에서 벗어나 야수파의 영향을 받아 강렬한 색조로 변화하는 시기였습니다.
아르데코 디자인은 국가별, 작가별로 다양한 특성을 나타내지만
그 대표적인 배색은 검정, 회색, 녹색의 조합이며 여기에 갈색, 크림색, 주황의 조합도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아르데코 스타일은 영화 <위대한 개츠비>속 인테리어와 포스터에서 볼 수 있는데요.
직선이 강조된 장식적이고 화려한 스타일은 이 시기 뉴욕을 휩쓸었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록펠러 센터, 크라이슬러 빌딩 등 많은 건축물에도 나타나있죠.
구성주의(Constructivism)
러시아의 구성주의는 1차 세계대전을 이후로 기계문명의 눈부신 발전과 함께, 기계 문명의 승리를
조형에서 확인하려는 ‘기계 예찬’의 경향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사회주의 혁명 사회의 미술 이념>은 미술을 귀족과 부르주아의 전유물에서부터 끌어내려,
많은 대중들에게도 나누어 주자는 ‘미술의 민주화’를 주장한 것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기능적인 것, 실생활에 유용한 것을 미술에 요구했죠.
그리고 과거 유럽미술의 찌꺼기를 털어버리려는 과정에서
구성주의자들은 회화나 조형에서 ‘구성’이라고 불리는 작업을 시도하였습니다.
1920년대 결실을 맺었던 러시아 구성주의에서 모든 예술 활동의 주요 '목표'는 건축과 도시 계획,
공장 생산품의 산업적 설계, 그리고 극장, 영화, 그래픽, 미술, 사진, 포스터, 선전 문학 등의 수단에 의해
'대중에게 사상을 주입'하는 것으로 '예술의 유용화'를 실현하고자 하였습니다.
말레비치는 ‘독립된 단위로서의 색채’와 '색채 그 자체의 요구에 따라 이루어진 면'을 강조하였습니다.
리시츠키는 <소련 건축 재구성>에서 ‘색채에 의한 기하학적 질서’,
즉 ‘기하학적 요소의 합리적 배열이 만드는 평면 기하’와 ‘순수한 스펙트럼의 색’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구성주의 작품에 나타난 색채는 그 주제나 내용을 위해,
‘명시성’과 ‘가시도와 같은 시각적 특성’을 고찰하여 합리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색채는 기하학적 패턴과 잘 조화되어,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주고 있죠.
말레비치와 들로레의 대다수 작품에서도 이를 잘 느낄 수 있습니다.
다다이즘(Dadaism)
19세기 이래 과학 문명에 대한 신뢰의 붕괴와 1차 세계대전은 르네상스 이래 유럽 문화 전통의 파산을 의미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로 기존에 믿어왔던 믿음, 사상, 철학, 전통 등은 더이상 설득력이 없어졌습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새로운 것, 좀 더 신선한 것, 파격적인 변화를 필요로 하였으며 이러한 분위기에 의거하여 산출된 것이 바로 ‘다다’ 입니다. 다다는 원래 프랑스어의 ‘목마’라는 뜻으로 언어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반항적인 예술 운동인 다다는 1915년부터 1923년까지 유럽 전역으로 시대의 조류를 타고 확산되었습니다.
다다는 큐비즘의 콜라주, 미래주의의 인쇄 매체, 그리고 야수파로부터 '색채의 자유로운 사용' 등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다다의 색채>는 화려한 면과 어두운 면을 동시에 갖고 있죠.
'전통과 상식의 한계에 대한 비판'과 '은유'로 대변되는 다다의 색채는 일반적으로 어둡고 칙칙한 톤을 일관되게 사용합니다.
특히 낡거나 우중충한 색채를 사용하며 극단적으로 원색 대비를 사용하기도 하죠.
뒤샹의 대표작인 신부는 은유적인 표현으로 어둡고 낡은 느낌의 색채로 ‘신부’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색채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술사조와 색채 vol.9 옵,팝아트 (0) | 2022.10.07 |
---|---|
예술사조와 색채 vol.8 아방,미래 (0) | 2022.10.06 |
문화와 색채_vol.7 금,은색 (0) | 2022.10.04 |
예술사조와 색채 vol.6 데스틸,바우 (0) | 2022.10.04 |
문화와 색채_vol.6 보라색 (0) | 2022.10.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