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색채_vol.6 보라색

 

여러분은 '보라색' 하면 어떤 것이 생각나시나요?

현대에도 고귀함, 귀족적인 것을 상징할 때 보라를 많이 사용하죠.

 

 

보라색은 기원전 1600년경 오늘날의 시리아 지방에 살았던 페니키아인들이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들은 지중해에 서식하는 ‘무렉스 브란다리스’와 ‘푸르푸라 하에마스토마’ 등 여러 종의 고둥에서 보라색 염료를 뽑아냈죠.

고둥이 극소량으로 분비하는 무색의 점액을 오랫동안 달이면 노란색을 띠는 염료를 얻는데, 이것으로 직물을 염색한 뒤 햇빛에 말리면 처음에는 초록으로, 그다음에는 빨강으로 변했다가 마지막에는 보라가 됩니다.

보라색 1g을 만들려면 고둥이 약 1만 마리가 필요했다고 하네요. 당시에는 다이아몬드보다 더 비싼 색이었다고 합니다.

 

보라색 옷을 입은 율리우스 카이사르 (영화 클레오파트라, 1963)

 

그래서 로마 황제 카이사르(시저)는 보라색을 자신을 상징하는 색으로 삼았고, 

네로는 자신 외에 보라색 옷을 입는 자는 사형에 처했다고 합니다.

 

 

한편, MCU의 슈퍼빌런 타노스의 피부색도 보라색이었는데요,

타노스는 셀레스티얼의 실패작인 '데비언츠 증후군'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체구, 피부색 등에서 남다른 외모를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보라색은 쉽게 가질 수 없는, 독특하고 신비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보라색 피부를 가진 타노스

 

그럼 우리가 알지 못했던 보라색의 또다른 연상 속으로 가볼까요?

 

 

 

긍정적인 연상

힘, 정령, 고귀한, 진실한 사랑, 충성, 절대적 지배력, 인내, 겸손, 향수, 기억

 

부정적인 연상

승화, 순교, 회개, 사직, 비하, 애도

 

예술

중국 : 교육받은 사람들이 입었던 옷의 색

이집트 : 미덕과 충절

일본 : 우아함, 귀족적인

로마 : 황제 시저(Caesar), 네로의 색

 

방위

아일랜드 : 동쪽

 

교육(박사 학위)

프랑스 :

자주색(Purple) : 과학

보라(Violet) : 교장, 입학

미국 :

자주(Law) : 법학

라일락(Lilac) : 치과학

 

요소

유대인 : 바다

 

민속학

<죽음>

이집트 : 전사들이 부적으로 자주색 돌을 지녔다고 합니다.

중세 마법사의 옷 : 일요일에, 빛으로 하는 마술을 할 때 자주 입었다고 하네요.

 

보석

자수정(Amethyst) : 자수정은 2월의 탄생석입니다.

충성, 자비심, 평화와 헌신, 사랑을 받음으로써 생기는 힘 등을 의미한다고 해요.

취하지 않게 해준다는 미신이 있었고, 통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믿었습니다.

또 베개 밑에 두고 자면 행복한 꿈을 꾸게 해준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사절

유럽의 아이콘 상징색 :

오딧빛, 암자색(Murrey) : 만족

자줏빛(Purple) : 귀족성, 지위

 

경축일

준비와 참회를 의미하며, 사순절에 주로 사용됩니다.

노랑과 함께 부활절이라는 의미도 있다고 하네요.

 

언어

구어체 : 분노한

 

심리학

덧없음, 선한 마음씨와 재치

* 색채 선호도 : 어린이 8위, 어른 6위

 

종교

기독교 : 예수님 옷의 색, 인내, 고통, 회개, 자신을 희생하는, 후회, 귀족성, 열정을 상징합니다.

유교 : 공자가 매우 싫어했던 색인데, 그 이유는 붉은색과 혼란을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하죠.

그리스 : 오딧세이 중 바닷가를 떠돌면서 시를 낭송할 때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유대교 : 신의 색, 자주색 불꽃은 화려함과 존엄을 상징합니다.

헤브루의 신비철학 - 존재하는 모든 것의 근원/ 이스라엘의 12종족- 지블론

 

 

 

보라색에 대한 의미와 연상들을 알아보았는데요, 즐거우셨나요?

그럼 저는 다음 컬러로 돌아올게요.